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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왜 일하기 좋은 기업일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연봉이 높고 복지제도가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높은 연봉과 복지제도가 좋다면 일할 맛은 나겠지만, 과연 그게 전부일까요? 나와 함께 일하는 상사가 매일 나를 괴롭힌다면? 회사 경영진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로버트 레버링 박사가 일하기 좋은 기업들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연봉과 복지제도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GWP(Great Work Place)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의 상사와 경영진을 신뢰하고, 자기 일과 조직에 자부심을 가지며,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간에 일하는 재미가 넘치는 일터를 뜻한다.
GWP의 등장
GWP는 1981년 미국의 로버트 레버링이 “일하기 좋은 기업은 과연 어떤 기업일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약 3년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연구하여 1984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The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In American)』을 출간하였고, <뉴욕타임즈>에 의해 베스트셀러로 선정 되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체계적이고 정밀한 기업문화에 대한 조사를 했고, 1988년 『일하기 좋은 기업:무엇이 고용주를 좋거나 가장 나쁘게 하는가(a great place to work : what makes some employers so good to most so bad)』를 출간하여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들을 분석한 ‘GWP모델’ 을 개발했다.
GWP의 시작과 우리나라의 GWP
이후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지인 Fortune 지에서 1997년 신년특집으로 ‘포춘 1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GWP가 미국의 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기업문화 구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GWP는 엘테크신뢰경영
연구소에 의해 처음 소개 되었다.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엘테크 신뢰경영연구소가 2002년도부터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 상’을 정하고 GWP 우수업체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2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하면서부터이다.
GWP의 3가지 구성요소
첫째, 구성원과 상사(보직자)의 관계에 있어 '신뢰(Trust)'가 우선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 가장 이해관계가 큰 대상자가 상사인데, 이 둘의 관계에 신뢰가 없는 형식적인 관계라면 과연 어떠할까? 일례로 결혼생활에서 신랑과 신부가 상대의 내적인 조건(성품, 건강, 인간미 등) 보다는 외적인 조건(혼수, 학벌, 가문, 직장 등)만 가지고 상호 간에 사랑이 형성될 리는 만무하다. 사랑이 부부사이의 좋은 결혼생활을 상징하듯 신뢰는 구성원과 상사간의 관계를 결정한다.
둘째, 구성원과 동료(선후배)의 관계에 있어서는 '재미(Fun)'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재미란 동료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구성원들 간의 관심, 배려, 호의, 친절, 공동체의식으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재미(동료애)가 없거나 낮을 경우 구성원들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조사되었다.
조직 내에서 우리 동료들은 가족 같아서 친근하고 웃음이 넘치며, 재미있고 즐겁게 일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 구성원과 일(업무·연구)의 관계에 있어 '자부심(Pride)'을 느껴야한다. 훌륭한 일터에서는 일(업무·연구)에 대한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높다. 일(업무·연구)란 돈을 버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므로 구성원들이 일(업무·연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할 때 이것은 바로 자부심을 반영하는 말임을 인지해야 한다. 앞으로 일(업무·연구)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영혼 없는 일처리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사항이 잘 실천되었을 때 보편적으로 훌륭한 일터(Great Workplace)가 달성되었다고 한다.
즉, 구글의 GWP의 핵심은 높은연봉과 복지제도가 아니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위의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참조: GWP Korea, [윤현진의 R&D HRD]협력·소통이 잘되는 조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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